숲길 도보여행

대부도 사숭봉도를 다녀와서(7월20~21일)

수니천사 2019. 7. 22. 13:45

경기도지역에 태풍이 온단소리에 이번 섬여행은 딱히 땡기지가 않는다 거기에 가기전날 아침부터 같은사무실에 계신분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기에 근조화환을 보내드렸는데 또 아이큰아빠가 돌아가셨단 소리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도 섬도보여행 진행자의 고충을 알기에 취소는 못하겠고 이래저래 짐을 챙겨 아이는 시골로 보내고

난 대부도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바로 가려했는데 생각도 못했던 한 회원분이 오이도역까지 태우러 오셔서 감사하게도 선착장까지 편하게갔다

아점을 먹고 배시간이 되어 출발 하루에 두번밖에 배가없다고 한다. 대부도-숭봉도까지는 대량1시간정도 걸리는거 같다. 거기에서 내려 작은배로 갈아타 한10여분 가면

사숭봉도 드뎌 도착 날은 역시 꾸물꾸물~텐트를 쳤는데 위에 치는것을 못가져와 역시 불안한 상황

불안한맘은 사실로 드러나고 저녁먹고 가보니 물이 텐트바닥에 흥건 헐 잘일이 걱정 그나마 돗자리를 쳐놨더니 가운데부분은 멀쩡해 어찌어찌 자보려고 했는데

잠이 안온다 같이 자는 동생한테도 무지 미안하고~자다깨서 한번 쓰윽 바닥에 물기를 짜내고 그작업이 반복 새벽무렵 할수없이 옆집 동생네텐트로 가 잠깐 눈좀붙이고

덴장 텐트대여비가 만원밖에 안하는데 편하게 잘껄 가져온 텐트가 아까워 쳤다가 날벼락맞았네 ㅠ

집에오자마자 이것저것 헹구어 널었는데 모레모레가 장난아니네 ㅠ 다니다보면 이런일 저런일이 있는것 이것도 하나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마무리해보자

벌써 다음엔 어디로 가려나 하고 궁금해지네 ㅎ

 

 

사숭봉도에 도착해 짐을 내리는 모습들

 

 

텐트치는옆에 누가 이런걸 만들어놨다 밤에보면 무서울듯 ㅎ

 

적당히 배부르니 기념사진도 찍고 댄스타임도 가져보고 ㅎ

가을애님이 가져온 스트링가드가 넘 맘에들어 나도 다음 캠핑을 위해 집에와 바로 샀다 ㅎ

 

 

어제못걸은 해변을 아침에 걷다보니 이렇게 게도 나와서 놀고있네

 

 

 

 

 

해무가 잔뜩낀 바닷길을 배타고 가면서 한컷 찍어봤다

 

하늘이 조금씩 걷혀가는 모습

숭봉도에 도착해 대부도 나가는 배시간이 좀 남아서 기념으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