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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 있는 호도라는 섬

수니천사 2006. 7. 26. 10:58

작년에 마님하구 애들이랑 다녀왔던 곳인데

넘넘 좋았던 여행이라 이번에도 가려고 ㅎㅎ

 

작년 이맘때쯤 가족 여행지 땜에 엄청 고민하다가 알게 된 곳인뎅

물론 바다도 좋고 계곡도 좋지만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남들과는 다른 체험(저희가 좀 까탈스런 성격이라 ㅎㅎ) 을 찾다가.

섬으로 gogo~!! 정말 최고의 선택당

특히 연인들의(없으면 말구) 여행지로 슈퍼강추입니다.


서해에 있는 이름도 깜찍한 "호도"라는 섬이당

자동차 한 대 다니지 않을 만큼 작고 아늑한 섬이라고야

섬이 얼마나 예쁜지 분위기 잡기에 더할 나위가 없징(신혼기분) ㅋㅋ (특히 해질무렵 산책, 유후~)

대천에서 배타고 40분정도 가야 한당 멀미야 챙기고

미리 예약을 하고 가니까 민박집 아저씨가 선착장에 마중을 나와 주시더라고


호도는 작은 섬이지만 하루가 참 바쁘도록 할게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다.

일단 오전에 해변으로 나가서 수영도 하고, 예쁜 조개 껍데기도 줍고

(예쁜 거 엄청 많아요. 물도 깨끗하고요.)

오후엔 갯벌에 나가 머드팩을 즐기면서 바지락을 캐고

민박집에서 호미랑 봉지를 빌려 주시더라고

바지락 캐서 수제비를 끓였는데 정말 정말 끝내줘(안먹어본이는 모른당 ㅍㅎㅎㅎ)

어디 그뿐인가요. 소라니 고동이니 잡은건 죄다 삶아서 먹었다니까

또 바다의 별미인 회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아

입이 닳도록 말하면 뭐하냥 꼭 한번 가보더라고 오죽하면 이번에 또 가렬고 그러것냥 ㅍㅎㅎㅎ


작년에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섬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숙박이더라고

물론 호도에도 원룸이 있지만 저희는 민박집으로 결정했징

원룸은 작고 답답하고 민박이야 말로 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있거든

 

저희가 묵었던 곳은 <어촌민박>이라는 곳 

마당이 확 트여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 호도에서 가장 큰 곳으로 알고 있당.

 

그리고 방에 하나씩 대청마루(?) 같은거 있잖아요 그게 하나씩 딸려 있당.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흰 그 마루에서 밥을 먹었는데  완전 죽이는 맛이당. 

답답한 방안에서 문열고 먹느니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얼마나 좋아... 술도 무지떙긴다야 ㅍㅎㅎㅎㅎ

 

게다가 더 행운이었던건 그 민박집 아주머니랑 아저씨랑 넘넘 친절하고 좋으신 분들 이여야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정말 왕 감동먹었다야

저희는 운이 좋았는지 해물부침개도 얻어 먹고 이것저것 ㅎㅎ 암튼 넘넘 좋았당구리

호도에 가시려거든 꼭 어촌민박으로 가봐라. 다른덴 이것저것 돈 내는 게 허벌나게 들어가야

 

참, 반드시 미리 예약하고 가라. 안그럼 방이 없을 수 있거든

아차차, <어촌민박> 번호 남겨드릴께

041-936-8208 / 010-7301-2242 아주머니 번호당 알것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