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였나 봅니다.
오향 이미혜
긴 겨울 추위를 견뎌내고
한없이 기다린 그대는
어디쯤 오시는지
스치는 향긋한 바람은 그대 이신가요?
오시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김없이 그대는
긴긴 고독으로 시린 가슴을
안아 주려고 오시려나 봅니다.
햇살 머금은 행복은 그대가
가지고 계시나요?
얼마쯤 기다려야 부드러운
속삭임을 들을 수 있겠는지요?
그대는 푸르른 희망을 주는
향기였어요. 젊음과 사랑을
가슴에 간직하면 그대 내 곁에
오신다 말했죠?
누가 그대의 달콤한 솜사탕같은
사랑을 흉내 낼수 있을까요.
봄이오면 미소 활짝 짓고
그대를 맞으러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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