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간월도) 철새를 보고와서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오늘의 일정은 도봉산이었는데~~
오늘은 도봉산가고 담주는 아이 데리고 바람쐬러 충주에 간다고
했더니 앤이 삐질거 같아 오늘은 앤이랑 함께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서산에 가기로 했다.
꼬마손님들 우유한잔씩 멕여 놓고 둘이서 대충 준비를 해
출발을 했다. ㅎㅎ 맨날 나더러 이것저것 챙기라 하는
사람이 웬일인지 빵도 챙겨오고 과일도 챙겨오고 그랬네~
별일이야! 하면서도 기분은 나쁘지 않네~~ㅎㅎㅎ
가는길에 화성휴게소에 들러 우동한그릇씩 먹고 서산에
도착하니 열두시~ 우리가 휴일에 카바할수있는곳은
경기도를 지나 그래도 충청도까지는 괘않은거 같다.
목적지에 도착해 망원경으로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철새들을 구경하고 가스렌지 가져온게 아까워 이미 계절
행사가 끝나버린 장소에서 컵라면과 커피를 한잔 하는데
어디선가 강아지 한마리가 쭐래쭐래 온다. 녀석도 참~
내옷에서 친숙한 냄새가 나는지 아예 자리잡고 앉는다.
배가 고픈거 같아 라면을 주니 미심쩍어 안먹더니 눈치는
있어가지고 우리 먹는거 보고 저도 먹는다.
혹 유기견이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주인은 없는거
같고~~우리가 출발하니 다른 사람들 있는데로 또 간다.
저렇게 다니다 다치지나 않을까 모르겠다.
여기저기 바닷가라 영양굴밥이 눈이 띄어 유명한 집으로 가
한그릇 먹고 갈까 했더니 1시간을 기다리라고 해 그냥 나와
다른집으로 가서 먹긴했는데 역시 성에 안찬다.간월암에 들러
사진 두어장 찍고 나오니 어느덧 집에 가야할시간~
오는길은 조금 막혀도 그러려니 해야겠지 하고 출발했는데
어제 잠이 부족해서들인지 서로 연거푸 하품 줄줄~~ㅎㅎㅎ
다행히 넘 늦지않게 도착해서 쉴수 있었다. 항상 다니면서
생각하지만 좀 미안하긴 하다. 운전대도 안주지만 나만
편히 다녀온거 같아서 오늘은 몸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내년엔 꼭 철새들 많이 있을때 행사할때 사람 많더라도 다시
와야겠다. 10월~11월 중에 오면 좋을거 같다.
간월도에 있는 절인데 생각이 안나네
처음으로 우리차 앞에서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