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두껍아~두껍아~~~

수니천사 2007. 6. 5. 11:34

어젯밤 문득 울아들 이가 흔들린다고 곧 빠질거 같다고 한다.

그러더니 좀있다 급하게 날 부른다 .빨리 휴지좀 달라고~~

놀래서 왜 하고 가져다 주니 이가 빠졌단다.

난 순간적으로 아이들 이는 뿌리가 깊지 않아 쉽게 빠진단걸

알면서도 와!!! 너 대단하다 하고 말했다.근데 아이가 빠진이를

들고 근데 이거 어떻게해??라고 묻는데 어떻게 하긴 그냥 잘싸서

버려야지~~하고 말하니 어렸을적 생각이 난다.

어릴때 나 살던곳은 시골이라 그때만 해도 기와집이 별로 없어

거의가 일년에 한번씩 갈아주는 초가지붕이었다.

그래서 썩은이나 흔들린 이를 빼서 지붕에 던지며 그렇게 외쳤던거

같다. 두껍아!두껍아 헌이주께 새이다오 하면서 혹시나 내려올까봐

있는힘껏 던졌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엔 그런 맛도 없고 주택도 아닌것이 아파트 살다보니

첨엔 신기해서 깨끗이 씻어서 보관했는데 그것두 어디로 간지

모르겠고 그냥 잘싸서 버릴밖에~~~

그런데 울아들 볼수록 신기하다. 겁도 많은것이 이가 흔들린다고 해서

만져보려고 해도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것이 자기 이빨은 병원 한번

안가고 흔들어서 빼는거 보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