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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친구가 너무 그리우면

수니천사 2010. 6. 16. 09:08

             친구들이 너무 그리우면


친구가 너무 그리우면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빛이 나지 않던 친구 이었지만 떠나고 남은 자리에서 빛이 나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내 것인 줄 알았기에 가슴에 담아 두질 않았는데 친구는 언제 내 가슴에 빛이 되었나요. 어느 날 친구가 두 손 놓고 돌아서 가는 길. 귀에 들이는 발자국 소리에 주르륵 흐르는 눈물이 베게 잎에 스며들면 어두운 밤이 와도 별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머물러 있으리라 믿었기에 이별하는 슬픔도 눈물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저 어디쯤 숨어 있던 별빛이. 살며시 내려오니 그리움이 찾아들고. 친구 없는 빈자리에 빛이 나내요.

출처 : 66 동감
글쓴이 : 현산(東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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