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한그릇 드세요...
내일은 일년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동지를 작은설이라 하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며 팥죽을 쑤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해지기도 하죠~~
이번엔 애동지라 팥죽대신 팥떡을 해먹기도 한다길래
시루떡도 준비 했습니다
언릉 오셔서
따끈한 동지팥죽과 시루떡 드세요
바카~ 준비한 성의를 봐서도 맛나게 드시구요 ㅎㅎㅎ
팥죽을 먹을 때 동치미를 곁들이면 텁텁한 맛을 가시게 하고
무우에 든 효소가 팥죽의 소화를 돕는다고 합니다.
시원한 동치미도 함께 드세요~
오늘밤은 잠을 주무시면 아니됩옵니다 ㅎㅎㅎ
밤새 눈썹이 하얗게 변한다 하지 않사옵니까 ㅎㅎㅎ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빙그레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에
밤을 지새우려 애를쓰다가 감기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새 잠이 들어
아침에 깜짝놀라 거울을 보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붉은 팥이 악귀들을 물리쳐 액운을 물리치게 한다고
팥죽을 울타리 여기 저기 뿌려두시던
할머님의 간절한 손길도 생각이 나구요 ~~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의 들뜬 분위기에 취해
건강 해치는일 없도록 조심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