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버스정거장에서~~

수니천사 2006. 12.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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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라 늦지 않게 나오려고 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10분이 늦게 나오게

되었다.

정거장에 그냥 서있기 뭐해서 책을 들고

읽고 있는데 갑자기 한곳에서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인제 고등학생 같은데 벌써 방학을 했는지

손에 든게 아무것도 없다.

웬일인가 하고 보니 ㅋㅋㅋ 두 아이가

똑같은 디자인과,색상의 잠바를 입고

서로 똑같다며 잘못입고 나왔다고 한다.

 

무슨 영화를 보러 가는지 서로 물어본다.

그러면서 한아이는 해바라기를 보고

또 다른 아이는 사이보그 보러 간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우리 오늘은 서로 보지 말자고

한다. ㅎㅎㅎ

 

얼마나 우습던지 소리내어 웃진 못했지만

우리도 한땐 저런 일들이 많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아이랑 있을땐 정말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함께 하고픈 마음도 있

지만 내가 싫어하는 아이라면 양말한쪽도

같다면 안신고 팽개쳐 두곤했던 그런 시절~

 

뭐가 그리 재밌는지 쉴새없이 재잘재잘

워낙 시끄러워 한소리 하면 좀 조용히

있는가 하면 어느새 시끌시끌

출근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아 칭구들이

다 못타고 헤어지니 어디서들 만나자고

 

핸드폰이 불이 난다.

참 요즘 아이들 살만하다고 하지만

그아이들에게 물으면 그건 어른들

생각이라고 하겠지??

 

비록 출근은 늦었지만 아이들로 인해

잠깐 옛생각을 하게 하는 월요일

아침이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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